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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맞아?” 주유소 부활시킨 CU의 정체

 
주유소가 있던 자리에 편의점이 들어섰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문을 연 ‘CU Re:fuel 소흘IC점’이 기존 편의점과는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업을 종료한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매장으로,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변 입지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CU 매장과 달리 주유소의 넓은 부지와 캐노피 구조가 그대로 활용된 모습이다. 약 130평 부지에 38평 규모의 2층 매장이 조성됐으며,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춰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들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속도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해 운전자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매장 내부 역시 단순히 물건만 사고 나가는 편의점과는 조금 다르다. 2층에는 리클라이너가 마련된 휴게 공간과 라면 라이브러리, 즉석 라면 조리 공간 등이 들어섰다. 장거리 운전자나 화물차 기사, 버스 이용객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강화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실제 매출 지표다. CU에 따르면 소흘IC점은 개점 후 2주 동안 인근 일반 CU 점포보다 객단가가 약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주유소 자리를 편의점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넓은 주차 공간과 체류형 시설을 결합한 전략이 소비자들의 구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는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유소였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신기하다”, “차 가지고 가기에는 이런 곳이 훨씬 편할 것 같다”, “편의점에서 라면 먹고 쉬어갈 수 있으면 여행 중에 들르기 좋겠다”는 반응이 나올 만한 공간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주유소의 넓은 주차장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CU가 폐주유소를 새로운 편의점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주유소 감소와 유휴 부지 문제가 있다. 주유소는 대로변에 위치하면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차 공간도 넓다는 장점이 있어 편의점 입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CU는 앞으로 입지와 부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이 같은 ‘리퓨얼’ 형태의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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