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체리슈머'들 사이에서 온라인 핫딜 쇼핑은 필수적인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만큼이나 황당한 배송 사고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핫딜로 주문한 닭가슴살 소시지의 실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명 브랜드의 '닭가슴살 소시지 숯불갈비맛' 포장지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하지만 정작 있어야 할 소시지의 형체는 온데간데없고, 투명한 비닐 포장지는 내용물 없이 매끈하게 진공 압착된 상태다. 작성자는 "핫딜 보고 시켰는데 내 닭가슴살은 어디 가고 진공 포장만 왔냐"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145kcal라는 칼로리 표기가 무색하게, 사실상 '0kcal'인 공기만 배송된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제조 공정상의 자동화 시스템 오류로 추정된다. 보통 식품 공장에서는 기계가 내용물을 투입하고 밀봉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센서 오작동이나 일시적인 공급 차질로 인해 빈 봉지만 실링된 채 출고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검수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할 '불량품'이 그대로 소비자 집 앞까지 배달된 것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제로 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다", "공기 맛 소시지라니 신박하다", "판매자가 다이어트를 너무 엄격하게 시키는 것 아니냐" 등의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업체의 검수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런 경우 즉시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이나 환불을 받아야 하며, 업체 측에서도 공정 라인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