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지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동시대 미술전 ‘We Are Me’에서 작품이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전시장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작가 천쑹즈(陳松志)의 설치작품 ‘倒裝的語句-16(Inverted Syntax-16)’를 일반 거울로 오인하고, 쌓인 먼지를 닦아내며 작품을 훼손했다. 현장 직원들이 즉시 제지했지만, 이미 작품은 복원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자원봉사자가 닦아낸 것은 단순 먼지가 아닌, 작가가 40년 동안 거울에 축적하며 중산층의 미적 감각과 문화적 의식을 은유하기 위해 만든 핵심 요소였다. 이번 사건은 전시와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 부족이 불러온 안타까운 사고로, 미술계와 관람객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