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보호와 편리함으로 텀블러 사용이 늘고 있지만, 최근 코팅 손상으로 인한 중금속 노출 위험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페인트 코팅 텀블러 24종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국제 기준치보다 최대 884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텀블러 내부에는 음료와 접촉을 막는 코팅층이 있으나, 긁힘이나 마모가 발생하면 납·크롬·카드뮴 등 중금속과 프탈레이트 같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커피나 산성 음료는 코팅 손상을 가속화한다. 전문가들은 내부 긁힘, 변색, 금속 맛 등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육안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1년 간격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생활용품인 만큼 주기적인 점검과 적절한 교체가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