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습관은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침 식사는 단백질, 탄수화물, 건강한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혈당을 안정시키고 뇌와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중심 식사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일과 중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므로, 공복 상태이거나 식욕이 없더라도 아침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영양치료사 나탈리 버로우즈는 “카페인은 세포에 직접적인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는 것은 올바른 시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침 식욕 부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과도한 활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몸이 잠에서 깬 후 안정되지 않았음을 의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 레몬을 넣은 따뜻한 물을 마시고, 샐러드, 삶은 달걀, 요거트, 견과류 등으로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어 코르티솔 분비를 조절하고 신체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아침을 거르는 습관은 체중 조절에도 불리한데, 스페인 연구에 따르면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20~30%를 아침으로 섭취하는 것이 남성 500~750㎉, 여성 400~600㎉ 수준에서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