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의 설탕 또는 인공 감미료 첨가 음료 섭취가 치매 발병 위험 증가와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1만 명이 넘는 고령자를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이번 연구는,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치매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설탕은 비만과 당뇨병 등 치매 위험 인자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동물실험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논란이 있었습니다. 미국 의사협회 저널에 게재된 이번 메타 분석 연구는 설탕 첨가 음료와 인공 감미료 음료 모두 치매 위험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노년기에 해당 음료를 마시는 것이 치매 위험을 독립적으로 높이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이는 기존의 식이 지침을 뒤엎는 것이 아니며, 비만 및 당뇨병 예방을 위한 첨가당 섭취 제한 권고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연구자들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노년기뿐 아니라 인생 초기부터 식습관과 대사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고령 인구에서 설탕 음료가 직접적으로 치매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지만, 건강한 노후를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등 전반적인 건강 관리는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