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 년 전부터 암 환자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아스피린은 암세포 전이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그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암 전이를 줄이는 메커니즘을 발견했습니다. 암 사망의 90%는 전이로 인해 발생하며, T세포가 암세포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소판은 T세포 기능을 억제하지만, 아스피린은 혈소판 작용을 방해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돕습니다. 동물 실험 결과, 아스피린 투여군은 암세포 전이 비율이 낮았습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에서 염증 유발 효소 '사이클로옥시게나제1'을 억제하고, TXA2 생성을 줄여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 전이를 막습니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의 힘을 해방시켜 전이성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내부 출혈, 뇌졸중 등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는지, 임상시험 결과는 어떠할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