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이야 -

다이어트 그만! 사모예드의 귀여운 반항

 
길을 잃고 홀로 거리를 헤매다 경찰관의 도움으로 보호소에 오게 된 하얀 사모예드 한 마리가 뜻밖의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낯선 사람들에게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던 녀석이었지만, 한 남성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자 갑자기 태도가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남성을 발견한 사모예드는 방금 전까지 보여주던 애교는 온데간데없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더니 경찰서 한쪽 구석으로 슬금슬금 몸을 숨기기 시작했다. 자신을 찾으러 온 주인을 알아본 듯했지만, 반가워하기는커녕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녀석이 주인을 보자마자 잔뜩 긴장한 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평소 먹는 것을 무척 좋아했던 이 사모예드는 최근 주인이 건강 관리를 위해 엄격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먹을거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서 늘 배고픔에 시달리던 녀석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를 찾아 나선 가출의 이유가 다름 아닌 ‘먹을 것’ 때문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다시 주인과 마주친 순간, 녀석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걱정이 떠올랐던 모양이다. ‘집에 돌아가면 또 다이어트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에 잔뜩 풀이 죽은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주인을 알아보면서도 슬쩍 눈치를 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반려견의 체중 관리는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 역시 지나치게 제한적인 식단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적정 체중과 급여량은 견종과 나이,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적절한 사료와 간식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사모예드. 경찰서에서는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애교를 부리던 녀석이 주인 앞에서만 유독 얌전해진 모습은 ‘먹보 강아지의 웃픈 가출기’를 떠올리게 한다. 과연 녀석이 집에 돌아간 뒤에는 기다리던 한 끼를 제대로 먹을 수 있었을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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